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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23:52

 

 

우리나라에 전통의상 한복이 있다면, 일본에는 기모노가 있다.

일본 기모노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난방의 개방적 요소를 바탕으로 일본 야마또 민족이

고온다습한 여름과 한랭한 겨울을 나기 위해 생겨났다는 설과 함께

작은 체격의 체형을 감추고 보충하기 위해 즐겨입었다고 전해진다. 

그 시초는 나라시대 초기 중국의 파오양식에서 유래된다.

 

 

인상적인 기모노는 보스톤 박물관에서 본 클로드 모네의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였다.

기모노를 일본인이 입고 있을거라는 막연한 상상으로 보스톤 박물관에 갔는데....

상상보다 훨씬 더 커다란 화폭에 서양인이 기모노를 입고 있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문화적 충격이자 그림을 보고 이토록 감동을 받은적도 처음이였던것 같다.

 

클로드 모네는 일본에 관심이 많아 일본 소품들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키모노를 입은 카미유>에 나오는 여러 개의 부채들이 본인이 모은 일본부채를 그려 넣은 것이라고 한다.

 

작품속 카미유는 화려하게 수 놓아진 일본 무사의 칼을 빼어드는 모습과 감기는 듯한 아랫단의 율동감,

바닥과 초록색 벽을 장식한 다채로운 일본 부채가 역동적이다.

 

 

그러나 화려한 작품속 분위기와 달리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모네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카미유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인상파 그림만을 고집할 수 없는 어려움에 미술수집가들의 입맛에 맞는 깔끔한 인물화를 그린 그림이

바로 이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카미유의 미소뒤에 애잔함이 묻어난다.

 

 

이렇게 인상적으로 본 기모노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간 대마도 이즈하라항 인근

기모노입기를 체험할 수 있는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반쇼인에서 오른쪽으로 약 50m이동하면 나오는 곳이다.

대마도 이즈하라는 고만고만해서 걸어서 구경해도 된다고해서, 자유여행왔을때,

이 길만 세번은 걸었던것 같은데, 이 곳을 못 보다니.....에헴~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은 식사 및 기모노체험, 마사지 등의 일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나카무라 지구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산불이 발생했을때, 방화벽용으로 만든 돌담들이 보존되어 있어,

독특한 일본전통 거리의 옛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옛날 사무라이 거리로 불리던 이곳에 위치한 기념관은

나카라이 토스이의 생가를 개조해서 만들었다.

 

 

▲ 일본 전통 정원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나카라이 토스이'는 1860년 12월 2일 이즈하라에서 태어난 작가로

부산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한국말을 잘 했다고 전해진다.

<춘향전>을 번역해 아사이 신문에 연재, 우리나라 문학을 일본에 알린 사람이기도 하다.

 

 

 

나카라이 토스이는 일본 최초의 여류소설가이자 근대 소설의 개척자 '히구치 이치요'의 연인으로 더 유명하다.

히구치 이치요는 2004년 발행 5000엔 지폐에 새겨진 인물이다.

 

 

20살의 히구치 이치요가 소설가가 되기 위해 토스이를 찾아왔고, 25살로 요절할때까지

그녀가 쓴 일기에서 토스이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타고난 감수성과 뛰어난 문장으로 일본내 천재작가로 불리는 히구치 이치요는

<매미><십삼야><나때문에> <키재기><흐린강>등의 유명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책으로는 <치열하게 피는 꽃 이치요> <나때문에> <해질무렵 무라사키>등이 작품이 있다.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입구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입구에는 봄소식을 알리는 홍매화가 멋스럽게 피어있다.

 

 

▲ 나무 위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일본 오렌지

 

일본 과실 맥주 호로로이에 이 오렌지맛이 있어 먹어봤는데, 

일반 오렌지보다 훨씬 달달한 맛이였다.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기모노 입기 체험

 

다채로운 색상의 기모노 의상들이 있었던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일본 여행갔던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 사진 찍을걸 보고,

어디에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지 궁금했는데,

바로 이곳! 대마도 이즈하라에서 할 수 있다.

 

 

기모노는 상당히 넓고 긴 천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특별히 사이즈가 있는 건 아니고,

허리부분을 접어서 길이를 조절해서 입을 수 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혼자서는 입을 수 없는 옷!

허리부분을 끈으로 고정하고, 허리장식띠를 착용한 후, 뒤쪽에 장식품을 달게 된다.

 

 

일본분께서 색 조화를 고려해서 장식품을 달아주신다.

 

 

귀여운 샛노란 기모노에는 상큼한 오렌지 컬러 장식품을!  

 

 

일본 우산과 함께 찍으면 화려한 색채와 함께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원래 전통 기모노 입는 방법은

얇은 끈으로된 속치마를 입고, 저고리를 입고

허리부분을 끈으로 고정시켜준다.

이때, 마른 체형이라면 수건을 넣어 통통하게? 조절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번의 기모노를 입고 마지막에 화려한 색의 기모노를 입게 되는데, 

 

 

기모노를 입고 팔을 높게 올리면 안된다고 한다.

치마폭이 좁아 종종걸음을 걷게 되는 기모노는 팔쪽에 천이 길게 늘어져 있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신기하다.

(이곳은 마지막 단계인 화려한 기모노만 착용)

 

 

일본 기모노가 확산된 시기는 잉여자본의 축적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생겨난 애도시대부터다.

 

 

▲ 알록달록 화려한 색이 예쁜 기모노

 

 

기모노 선택 요령은 원색적일수록 화려해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평소 다크계열의 의상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기모노를 선택할때는 선명한 색상에 도전!

 

 

일본남자 전통의상은 유카타와 기모노가 있다.

유카타는 일본숙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가운형태이고,

이 복식이 바로 남성용기모노다.

 

주로 염색으로 만들어지는 여성용과 달리 남성용 기모노는

방직이 많다. 문양보다는 색배합과 소재를 중요시 한다.

 

 

남성용 기모노는 이번에 처음봤는데, 보기에는 폭이 넓어서 걷기편할것처럼 보이지만,

여성용 기모노처럼 보폭이 크지 않게 걸어진다고 한다.

 

 

▲ 남성용, 여성용 기모노 착용 전체샷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에 있는 장식품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에는 일본 전통가옥 모형이 있었는데,

일본 가옥은 상당히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복도를 중심으로 칸칸이 만들어져있는 모습!

문을 열면 방이 하나인듯 연결된다.

 

 

▲ 천장이 꽤 높았던 일본 가옥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니카라이 자료 전시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 신문보도자료 스크랩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전시실 전경

 

 

이치요가 20살, 토스이가 32살에 만나 그런지,

사진 속 인물들이 꽤나 젊어 보인다.

 

 

나카라이 토스이의 작품들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은 우리나라 춘향전을 일본에 알린 토스이와 이치요의 애잔했던 사랑과

그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자, 일본 전통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였다.

기념관은 전시용, 체험관은 체험용으로 구분된 우리나라의 전시공간과는 또다른 분위기.

대마도에서 일본문화체험, 특히 기모노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즈하라에 위치한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에서 일본전통복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半井 桃水館)

주소 長崎県対馬市厳原町中村584

      나가사키켄 쓰시마시 이츠하라쵸 나카무라 584

전화번호 0920-52-2422 

정기휴일 화요일

개관시간 9:00 - 22:00 (단, 18:00시 이후의 대관(貸館)이 없는 경우 18:00까지)

가는방법 이즈하라 항구에서 시내방향 반쇼인 옆 50M, 이즈하라 항구에서 도보 15분거리 위치

기모노체험 1인 1,000엔(대여시간 1시간)

 

 

 

 

Posted by 권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