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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23:30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항상 지나오던 역이 공연장이 되는 날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여행할 때... 어딘가로 급하게 발걸음을 재촉하는 역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날이 있죠? 바로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지는 '문화의 날'인데요. 문화의 날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획문화 프로그램 '공연이 있는 역'은 문화의 날,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민들의 거점인 역으로 찾아가 공연함으로써, 생활 속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한옥의 미가 돋보이는, 전주역

7월 문화의 날 공연이 펼쳐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에 있는 전주역은 전라선 기차역으로 동산역과 신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14년 11월 17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후,  2011년 10월 5일 복선전철화공사가 마무리되면서 KTX가 개통되었으며, 새마을호, 무궁화호,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이 운행되고 있는데요. 내일로 여행코스의 성지로 불리며,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담한 한옥 외관 기차역을 담기 위해 삼각대를 세우고 기념촬영 찰칵~찍는건 필수코스가 되기도 했죠. 

 

 

전주역에 도착한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오전 11시 11분 전주역에 도착한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유일한 횡단철도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문화를 이어주는 슬로우 기차여행의 진미를 보여주는 관광열차입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두 코스로 운영이 되는데요. 서울 출발  S트레인은 서울-수원-천안-서대전-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수EXPO, 부산 출발 S트레인은  부산-구포-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벌교-득량-보성을 연결합니다.  객실마다 다른 디자인의 관광열차로 전주까지 여행의 설레임을 가득 안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연시작 10분전, 스릴있는 긴장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는 출연진들도 공연을 보려 온 관객들도 긴장되는 시간, 공연시작 10분전입니다. 무대 뒤의 분주한 준비과정과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기대감을 가득안고 기다리는 관객들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겠죠?

 

 

드디어, 공연 시작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전주역에서 펼쳐진 세계비보이챔피언 "익스트림크루 Show"는 대사없이 춤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댄스컬(넌버벌)공연입니다. 스토리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감동과 슬픔, 그리고 꿈과 희망을 주는 작품인데요.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만히 보고 있어도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느낄 수 있는  공연입니다. 

 

 

세계비보이챔피언, 익스트림크루

오늘 공연을 펼치는 익스트림크루는 1998년 창단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공연하는 팀입니다. 단순한 춤을 추는 것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창작함으로써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단체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비보이 세계 독일 '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을 차지 했으며 대한민국 문화를 널리 알린 공으로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문화가 있는 날, 스토리가 있는 공연

공연 줄거리는 뚱뚱한 한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다가가지만 마음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주위에는 춤을 잘 추는 비보이들이 많아, 위축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열심히 춤 연습을 해서 노력의 결과인 화려한 춤을 그녀에게 보여주고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대사 없이도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공연이였습니다.

 

 

다양한 춤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공연

20세기 최고의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의 한 표현인 춤으로 당신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정신을 추구하고 낡은 관습과 낡은 형식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시켜라. '춤' 이것은 혁명이다." 이번 공연은  비보잉, 힙합, 팝핀 등 다양한 춤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공연이였는데요. 장르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눈을 뗄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문화의 날 기차역 공연 동영상 

 

 

열정이 돋보이는, 문화의 날 공연

"일년에 우리가  공연을 보러가는 건 몇번이나 될까요?" 아마도 손꼽을 수 있는 숫자일텐데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 즐기는 역에서의 공연은 우리에게 공연문화를 한걸음 더 가깝게  해 줍니다. 저도 이번에 '코레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있는 역' 공연을 처음 본건데요. 이렇게 좋은 공연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다음 달에는 어느 역에서 ,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기차역 앞 넓은 광장이 바로 무대

기차역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장점은 역앞 넓은 광장에서 펼쳐진다는 점인데요. 답답한 공연장을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어느 각도에서 공연을 즐겨도 함께 동화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관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처음부터 끝까지 60분간 이어지는 공연을 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단 10분간의 공연 관람으로도 미소 지을 수 있는 문화생활. 관람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차역 공연의 장점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서 아쉬우셨나요? 앙코르 공연을 기대하세요!

언제 60분이 지나갔나? 공연을 보고나니, 계속 보고 싶은 아쉬움이 들었는데요.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이내 펼쳐진 앙코르공연! 보다 화려해지고 흥겨워진 퍼포먼스에 박수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문화의 날  공연이 있는 역, 누구와 함께 즐기셨나요?

7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전주역에서 펼쳐진 문화의 날, 공연이 있는 역,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했는데요. 커다란 배낭을 매고 기차에서 막 내린 내일로 여행중인 20대, 두손 꼭 잡고 공연을 감상하는 연인, 올망졸망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나홀로 여행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 공연이였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또 만나요!

수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기차역에서 펼쳐진 7월 문화가 있는 날 전주역 공연은 분주하게 어디론가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익숙한 역에서 문화공연이라는 마음의 휴식을 선사했습니다. 코레일과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있는 역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계속 이어지니까요. 이번 공연 못 봤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다음달 기차역에서 또 만나요!

 

 

 

 

 

 

 

 

Posted by 권현아
2014.04.25 00:01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장터지만...


우리에게는 가수 조영남씨의 노래로 잘 알려진 화개장터. 섬진강의 가장 상류에 자리하고 있어, 조선 시대 때부터 중요한 시장 중의 하나로 주로 지리산 일대 산간 마을들을 이어주는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이 유명한 노래, 노랫말에 나오는 구례는 서쪽으로는 섬진강이, 동쪽으로는 지리산이 위치하고 있는 전라도에 위치한 도시다.

섬진강
남한에서 네 번째로 큰 강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과 장수군 장수읍의 경계인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전라남도와 전라북도,경상남도에 걸쳐져 있는 고운 모래로 유명한 강이다.
1385년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때부터 ‘두꺼비 섬’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지리산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등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신라 5악 중 남악을 담당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유명한 지리산과 섬진강을 방문하려면,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되는 구례의 첫 관문,  아담하고 소박한 기차역을 만나게 된다. 구례구역은 전라남도 구례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하여 구례구라고 명명하였지만, 실제로는 구례군이 아니라 순천시에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구례구역
해방전 전라도의 영향력이 큰 도시였던 구례는 산업화로 인한 공업도시로 주민들이 유출되자, 쇠퇴기를 맞게 되었지만, 현재주변의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의 유명사찰과 지리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36년 보통역으로 시작된 구례구역은 1950년 6.25동란으로 역사가 소실된 적도 있으나 고풍스런 외모를 갖춘 지금의 역사는 1986년 신축 준공하였으며, 1999년 전라선 복선화 작업으로 지하도 설치와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역사 주위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KTX와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일부 새마을호 열차와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한다.
 

 

▲ 무궁화호가 정차한 구례구역

 

 

▲  수신호의 안내를 받아, 출발하는 무궁화호. 간이역 그대로의 옛 정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라도를 잇는 전라선 운행

과거 구례에서 순천, 서울로 이동하려면 구례구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였다.  주변 많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불편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지금도 여전히 열차를 이용한다. 무궁화호로 순천까지, 20분이면 도착하니, 이보다 더 편리한 교통수단이 어디있겠는가!

 

 

작지만 유익한 편의시설
구례구역에는 반달곰쉼터라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지리산에 반달곰이 산다고? 2001년 9월 지리산 국립공원에 어린 반달가슴곰 네 마리가 방사된 이후, 여전히 지리산에 반달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맞은편에는 현대식 커다란 전광판이 구례구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안내해 준다.

 

 

지리산 기차여행, 당일치기 가능!
구례구역사를 나오자, "이 다리를 건너시면 구례입니다." 표지판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회전교차로와 구례를 잇는 다리, 주변 키작은 주택들.... 구례에 도착한 느낌은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것만 같다.

 

 

수도권에서 KTX로 지리산 등반까지 당일치기로 가능! 용산역에서 5시 20분 출발, 구례구역 도착 8시 24분. 지리산행 버스 8시 30분출발.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좋은 소식이 있을까? 당일로 자연속으로 힐링여행이 가능하다.


전통을 간직하면서 현대화된 구례구역. 구례구역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차로의 역할를 하는 것은 비단, 역사에서 보이는 신,구 조화 때문만은 아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남도해양관관열차 S트레인, 수도권 연결의 핵심 KTX 의 현대화된 열차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기차여행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열차들까지 이곳을 정차하며 세월이 흔적들을 자연스레 보여주기 때문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구례. 구례의 첫관문 구례구역은 그렇게 그 자리에서 지금도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루며,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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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례〕야생화를 영원히 간직하는 방법, '압화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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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 전라선

Address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면 섬진강로 217 역사
Tel 1544-7788
Homepage
http://www.korail.com
Information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면 선변리 소재 KTX, 남도해양관광열차 S 트레인 정차역. 일부 새마을호, 모든 무궁화호 정차.

1936. 12. 16.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1950. 10. 29. 6.25동란으로 역사 소실,1986. 1. 16. 신축 준공하였으며, 1999. 2. 25. 전라선 복선화 작업후, 고풍스런 외관 갖춤. 2006년 7월 한국철도공사 지사제 발족 당시 그룹대표역으로 지정되었으나, 2009년 9월 각 지사가 지역 본부로 축소되면서, 그룹대표역에서 보통역으로 격하됨.


 

 

Posted by 권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