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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23:40

 
화엄경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화엄사'라 이름지어졌다.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각황전을 비롯한
국보와 보물, 천연기념물이 가득한 화엄사, 그 신비한 절로 들어가보자.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에 인도에서 온 연기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자장율사와 도선국사에 의한 중건 과정을 거치며 번성하다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고 인조 14년(1636년)에 중건되었다.


가람 배치가 영주의 부석사 만큼이나 독특하다. 일주문을 지나 약 30° 꺾어서 북동쪽으로 들어가면 금강역사, 문수, 보현의 상을 안치한 천왕문에 다다르는데 이 문은 금강문과는 서쪽 방향으로 빗겨 배치한 것이다. 이 천왕문을 지나 다시 올라가면 보제루에 이르고, 보제루는 다른 절에서 그 밑을 통과하여 대웅전에 이르는 방법과는 다르게 누의 옆을 돌아가게 되어 있는 구조다.


지리산 화엄사 천왕문에 있는 사천왕상은 흙으로 만든 소조불로 높이는 378㎝다. 1630년에서 1636년 사이에 벽암선사가 화엄사의 대웅전을 비롯하여 금강문·보제루·천왕문·적묵당·일주문 등의 건물을 중건하였을 때 사천왕상도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왕문 내부 왼쪽으로는 비파를 든 동방 지국천왕과 칼을 쥔 남방 중장천왕이, 오른쪽으로는 용과 여의주를 든 서방 광목천왕 그리고 깃발 달린 창과 사자를 쥔 북방 다문천왕이 있다. 북방다문천왕은 수미산의 북방을 수호하고 재복부귀를 맡고,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고, 설법을 많이 들으며 불법을 옹호하는 천왕, 동방지국천왕은  수미산의 동방을 수호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잘 다스리고 지키는 천왕이다. 네 구의 사천왕상은 공통으로 화염 무늬가 새겨진 화관을 쓰고 갑옷을 입고 있으며, 의자에 걸터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보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화엄사 영산회괘불탱(국보 301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국보 35호),화엄사 각황전(국보 67호)이 있고, 보물로는 대웅전삼신불탱(보물 1363호), 서오층석탑사리장엄구(보물 1348호), 화엄석경(보물 제1040호), 화엄사 동오층석탑(보물 132호), 화엄사 원통전전사자탑(보물 300호),화엄사 대웅전(보물 299호), 화엄사 서오층 석탑(보물133호)이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화엄사 올벚나무(천연기념물 제38호),성보유물로는 화엄사 금강문, 화엄사 나한전, 화엄사 불이문, 화엄사 원통전, 화엄사 구층암, 화엄사 구층암석등(전남유형문화제 제132호), 화엄사 보제루(시도유형문화제 49호)가 있다.


 

 

화엄사를 볼 때는 몰랐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건물, 탑이 대부분 국보, 보물로 지정되어 있었다. 한국사 책에서 보던 통일신라시대 탑을 실제로 보다니!  

 
대개의 절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가람을 배치하지만, 이 절은 각황전이 중심을 이루어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공양한다.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화엄사를 오르는 길은 힘들지 않다.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도 꽤 많은 듯하다. 

 

 

▲ 화엄사 보제루|시도유형문화제 49호


보제루란 두루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으로 만세루, 구광루라고도 부른다. 이 건물은 법회 때 승려나 신도들의 집회 강당으로 지어진 2층의 누각 건물로 대웅전 앞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인조 때 벽암대사 각성이 창건하고 약 200년 후인 1827년(순조 27)에 대대적으로 보수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4칸(1층은 2칸)의 맞배지붕으로 조선 후기의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초기 가람 형태에서 보제루는 금당의 뒤쪽에 있었던 강당의 기능을 금당 앞쪽에서 대신하여 대체로 모든 법요식을 행하던 건물이다. 그러나 금당 또는 대웅전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현재는 대부분의 사찰에서 보제루에서 법요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 


나무 본연의 색감을 살린 보제루와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옆 건물과의 대비가 신비롭기까지 하다.

 

▲ 대웅전으로 가는 길


▲  화엄사 서오층석탑|보물 133호|
통일신라시대


▲  화엄사 동오층석탑|보물 132호| 통일신라시대

화엄사 동오층석탑과 서오층석탑이 서 있는 대웅전 앞이다. 이 두 탑 모두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 졌다.


▲  화엄사 | 지리산천연암반수

 

지리산천연암반수를 CF에서 본 적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뿌연 물일지는 몰랐다. 잠시 뒤에 투명한 색으로 바뀌는데, 톡~쏘는 탄산이 가득한 물맛이였다. 화엄사에 방문한다면, 이 물 꼭~마셔보자~! 탄산이 톡~톡~톡~! 

 

 

▲  화엄사 원통전전사자탑|보물 300호|통일신라시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 통일신라시대


대웅전 좌측에는 우리나라 대표 보물인 국보 화엄사 원전전사자탑과 화엄사각황전 앞 석등이 있다. 원전전사자탑은 하단에 사자모양이 있어 특이한 형태라 기억이 쏙~쏙~ 된다.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종이 보인다. 종보러 다시 저쪽으로 이동~ 샤샤샥~ 
 


화엄사는 일출과 일몰 전, 지리산 자락을 울리는 타종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종이 바로 그 소리의 주인공이다.

 

 
하동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길은 쌍계사 십리벚꽃길과 더불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어 해마다 4월 중순이 절정이라고 한다. 그러니, 구례 방문 최적기는 4월. 봄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 화엄사 |대웅전 보물 299호, 조선시대

대웅전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화엄사는 놓칠 건물이 하나도 없는 듯, 하나 하나 귀중한 문화 유산이다. 

 

 
구층암을 가려면, 대나무 숲을 지나야 한다. 많이 걷는 코스가 아니니까, 부담없이 구층암까지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구층암은 화엄사의 산내 암자로서, 신라말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구층석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엄사 주변에는 80여개의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보존되어 있는  수는 얼마없다. 지리산 화엄사 대웅전에서 북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산내암자인 구층암 천불보전에는 작은 목조 불상이 있다. 정유재란 때 화엄사의 또 다른 산내암자인 용문암에서 옮겨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불상의 양식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엄사는 4대 명품 녹차 산지중의 한곳으로 유명하다. 작설차는 사천 보명산 다솔사, 옥로는 지리산 화엄사, 반야는 지리산 쌍계사, 춘설은 무등산 녹차로 옛부터 4대 명품 녹차로 알려져 있다.
 

 

▲ 구층암에서 스님이 주시는 차 한잔을~!

 


한국사람이 가득한 구층암에 이색 방문객이 눈에 띈다. 영국에서 온 Simon Bond씨.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한국 불교 차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 사뭇 진지 해 보인다. 흥쾌히 사진 촬영에 응해주신 Simon Bond씨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화엄사를 끝으로 1박 2일의 구례여행이 끝났다. 2014년 남도해양관광열차인 S트레인을 타고 맞이한 봄여행, 여행은 여름이 최고라 생각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살랑~살랑~봄바람과 함께 구례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방문해보니, 우리나라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그랬던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즐기려면, 사계절 달라진 모습을 다  봐야 한다고... 그 말이 와닿는 순간이다. 봄 챕터 한 장을 넘기며...




▲ 화엄사 위치

지리산 화엄사

Address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12 지리산화엄사
Tel 061-782-7600
Access
· 시외버스 : 남부터미널→구례행 첫차 06:40 막차 22:00 (배차시간 2시간, 소요시간3:10)

· 시내버스 : 구례→화엄사 첫차 06:40 막차 20:00 (배차시간 1시간, 소요시간 15분)
· 철도 :
용산역→ 구례구역 : 22:50 → 04:06 (무)23:50 → 05:02 (무)06:35 → 11:05 (새)07:50 → 12:53 (무)08:50 → 13:52 (무)09:50 → 14:17 (새)10:50 → 15:54 (무)11:50 → 16:53 (무)12:50 → 17:50 (무)13:50 → 18:51 (무)14:50 → 19:55 (무)15:50 → 20:45 (무)16:50 → 21:47 (무)17:50 → 22:21 (새)18:50 → 23:44 (무)23:20 → 04:39 (무)(토,일)15:35 → 20:09 (새)(토,일)

구례구역 → 용산역 : 06:23 → 11:24 (무)07:34 → 12:39 (무)08:47 → 13:48 (무)10:08 → 15:16 (무)11:20 → 15:51 (새)12:37 → 17:47 (무)13:37 → 18:46 (무)14:33 → 19:40 (무)15:10 → 19:37 (새)16:18 → 21:30 (무)17:20 → 22:20 (무)18:22 → 23:03 (무)19:22 → 00:19 (무)23:10 → 04:29 (무)00:10 → 05:34 (무)16:54 → 21:42 (새)(토,일)01:15 → 06:44 (무)(토,일)

· 택시 : 구례 - 화엄사 (10분소요)구례 택시 안내 전화 061)783-5000

Homepage www.hwaeomsa.org
Time 오전 7시 - 오후 7시 30분 (주차 무료)
Admission 성인 3,500  청소년 1,800  어린이 1,300
Information
문화해설 : 평일|주말 오전 10시 - 오후4시, 10인이상 가능, 해설비 무료

                 ※ 구례관광안내소 연락처 : 061-780-2450






 

Posted by 권현아
2014.04.03 20:30


지리산이 준 선물, 청정 자연
그 속에서 얻은 산나물로 만든 산채정식, 그 맛을 만나볼까?

외관이 고즈넉한 기와로 된 넓고 멋진 송이식당은 산채정식이 유명한 맛집이다. 화엄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니, 화엄사를 방문할 에정이라면, 든든한 송이식당 산채정식을 먹어보자.



여행을 가면 마지막 코스는 가장 좋은 숙소, 가장 맛있는 음식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송이식당도 구례의 유명 맛집이니,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칭해도 되지 않을까?


외관은 한옥 모양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의자에 앉아서 먹는게 아니라, 방석을 깔고 앉아야 하는데, 전통 한옥에서 먹는 산채 정식은 특별한 맛을 낸다. 지리산 청정자연에서 얻은 산나물이 바로 그 것. 맛있는지 모르고 먹어야 더 맛있으니, 쉿~!

 


▲ 화엄사 송이식당 야외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는데, 여기에 모범 음식점 마크가 또 떡~하니 붙어있다는...ㅋㅋ


매실 엑기스도 판매하고 있다. 후식으로 고로쇠 물을 줬는데, 달달하니, 별다방, 콩다방 생각 전혀 안나게 만드는 신비의 물이였다.ㅋㅋㅋ

 


세팅되어 있는 반찬. 종류가 엄청 많고, 나물 위주의 반찬이다. 깔끔한 남도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 송이식당 |세팅된 반찬들


▲ 송이식당 | 손두부


시골에서 만든 울퉁불퉁한 모양의 손두부다. 이거 엄청 맛있다. 인기 반찬 중 하나. 시골에 오면 이런 거 많이 먹어줘야 온 보람이 있는게 아니겠는가!

 

 

샤르르~부드러운 맛을 내는 계란찜. 구수한 시골된장 맛을 내는 된장찌개는 뜨끈 뜨끈하게 좀 있다가 나온다. 된장찌개에 국물이 맑고 많아서, 거의 국에 가까운 형태인데, 신기하게도 맛있다는게 함정. 

 



▲ 푸짐한 송이식당 음식들




돌솥밥 안에 견과류가 들어있어 고소하니 참 맛나다. 이거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어쩜 이렇게 맛있게 만들수가 있단 말인가!


돌솥밥이 나오면 제일 먼저 밥을 덜어낸후, 숭늉을 부어 놓으면 되는데, 여기는 뚜껑은 없었다.


맛있다. 맛있어. 지리산 청정자연에서 나온 음식들이라 그런지, 깔끔하니 맛있다. 남도 음식의 매력에 빠져~빠져~!


마무리로 고로쇠 물 한잔 마시고, 식사 끝~! 남도 음식은 양념을 최소화 하면서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남도 음식 매력에 빠져 남도 식도락 여행도 가능할듯하다. 든든하게 먹으니, 기분도 UP~UP~!
 

 

 
▲ 구례 송이식당 위치


구례 송이식당

Address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255
Tel 061-782-5785
Price 돌솥밥정식 13,000, 토종닭백숙 50,000원, 닭도리탕 50,000원, 더덕구이 25,000원, 도토리묵10,000원, 재첩국8,000원



 



Posted by 권현아